안녕하세요. 프로그램팀으로 섬겼던 손지선 스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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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까지 세 번의 캠프를 스텝으로 섬겼습니다. 그럼에도 늘 똑같은 고백을 합니다.
저는 지금껏 ‘그리스도인’으로 살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시기 질투와 의심을 했으며 세상의 것에 취해 살아갔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기에 전혀 적합한 환경이 아니다’라는 어이없는 핑계도 대보았고, 또 그것에 지배되기도 했습니다. 여름캠프가 끝난 후, 저는 또 중심을 잃은 채 흔들렸습니다. 그럼에도 주님 앞에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감격으로 다가왔던 주님의 사랑은 진부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설교도, 찬양도, 기도도 모두 저에게 멀어지고 다른 세상의 것이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저는 세상을 ‘즐겼다’고 생각했지만 캠프를 하면서, 캠프를 마친 뒤에 생각해보니 저는 세상을 ‘두려워’했습니다. 행여나 뒤쳐질까 무서워 세상을 뒤쫓느라 바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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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티어는 저에게 늘 그래왔듯 회복의 장입니다. 비록 몸과 마음은 지쳤을지도 모르지만 영적으로 회복시켜줍니다. ‘프론티어가 아니였으면 내 신앙생활은 끝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종종할 정도로 캠프 동안에 저를 낮추고 반성을 하며 예배합니다. 흔들리는 저에게 프론티어 라는 기회를 주시어 붙들어주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를 챙겨주신 프로그램 팀장님, 팀원들, 다른 스텝 분들도 모두 감사합니다. 감사한 마음을 크게 크게 전달하고 싶지만 제 표현으로는 이게 한계인 듯합니다... 정말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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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까지 한 고백을 다음 여름캠프에도 또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고백을 캠프에서 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고백하며 주님을 붙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