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프로그램팀 팀장으로 섬긴 이현정 스텝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3차수의 캠프를 무사히 마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저는 어느 덧 2014년 겨울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고, 빠르게 흐른 시간을 실감하며 캠프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캠프에 새로이 '프로그램팀 팀장'의 직분까지 맡게 되면서 캠프 준비부터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저는 프로그램팀을 아직 깊은 곳까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팀장의 자리가 매우 무거웠습니다. 실제로 그랬고, 팀원들을 이끌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고 배울 게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신입일 때의 우리 팀 팀장님들은 어땠지?, 떠올려보니 지금 함께하는 팀원들에게 미안함의 연속이었습니다. 노련하지 못함에 우리는 좀 더 수고해야 했고, 움직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겸손함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나를 판단하는 정죄함도 알게 하셨습니다.
사사기 6:14~16
여호와께서 그를 향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하시니라
그러나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하시니라
제가 저를 하지 못할 것이라 판단하였고 그로 인해 괴로웠던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하나님의 때에 알맞게 사용하시는 분이심을 다시 한 번 알게하셨습니다.
또한 돕는 손길들로 함께 이겨내도록 하셨습니다.
로마서 8:26~28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성령님께서 하나님께서만이 주실 수 있는 마음의 평안과 위로로 함께 하셨고, 그로 인하여 팀원들과 마음을 나누고 함께 부족함 중에 해야 할 기도를 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팀장의 자리에서 내가 다 떠안고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하나님의 일을 함께하는 동역자들의 사랑으로 이어지도록 하셨습니다. 제가 하지 않았던 기도들을 함께 하게 하셨고, 제가 하지 못했던 프로그램팀의 일들을 함께 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함께 하고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받은 사랑을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음에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이번 캠프의 주제였던 '은혜 아니면', 정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해낼 수 없었고,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의 부족함을 알고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며 나아가도록 하셨습니다. 고난 중에 순종을 배우도록 하셨고 그로 인하여 나는 무익한 종이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인도하실 것이라는 믿음도 자라나게 하셨습니다. 앞으로의 삶도 나는 무익한 종임을 잊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음을 고백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도록 깨어있기를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