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겨울캠프의 예배팀을 맡았던 정준호스텝이라고 합니다.
이번 캠프는 정말 캠프 주제와 같은 삶을 살고싶다는 생각으로 임했던 캠프이기도 하고,
처음 프롵티어를 들어와 시작했을 때의 저의 모습과 지금의 저의 모습을 생각하며 임하게 된 캠프이기도 하였습니다.
처음 신입스텝일 때 맡았던 예배팀을 다시금 한번 더 맡게되니 너무 감사하고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번에는 잘할 수 있을까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까.
나의 모습을 보시고 나의 영광을 받으실 주님께 보이기 위한 나의 모습이 아닌 나의 모습을 보기위해 나를 위하는 나를 보았습니다.
'왜 이렇게 나약할까 왜 이렇게 또 무너질까' 힘들고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신입 때 비해 좀 더 알고 신입 때 비해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저는 너무 자만했고 너무 교만했습니다.
모든 판단과 모든 생각 그리고 나의 모습마저 주님의 뜻으로 인한게 아닌 모든게 저의 생각대로 였습니다.
항상 세상속에서 주님을 찾고 주님께 은혜를 구하는 저의 모습을 보며 저는 생각했습니다.
내가 정말로 은혜를 구하면서도 은혜를 받을만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것일까, 그저 기도할 때 하는 말이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캠프에는 정말로 내가 '은혜 아니면'이라는 캠프 주제를 가지고 내가 먼저 주님께 나아가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게 되었습니다.
굳은 마음을 가지고 임했던 캠프인 만큼 정말 진심으로 다해 기도하고 어느땐가 불안했던 나의 마음은 편안해지고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나의 모습이 아닌 진정으로 찬양하고 주님 앞에 기도할 수 있었던 캠프였습니다.
흔들리고 부족하던 저를 이끌어주시고 무너지고 넘어지는 저희를 일으켜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