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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그래왔듯이 올 해도 어김없이 캠프의 시즌이 왔고, 정해진 주제에 따라 캠프가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프로그램팀을 섬겨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그러리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전혀 다른 자리인 예배팀에서 캠프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은혜의 통로가 되며, 영적 부담감이 큰 자리이기 때문에 실력도 마음가짐도 준비가 되지 않은 저로서는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진행하며 지난 2016년을 돌아 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저는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한없이 작고 초라했습니다.

 

지난해 7월 병원 일을 그만두고 약 3개월 동안 시골에 내려가 임용고시를 준비하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저 스스로를 친구들과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이 누구에게나 다 힘듦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저의 나약함을 마주하고 좌절했고,

 

취업을 해서 돈을 벌어 부모님 용돈을 드리며, 또 미래를 준비해나가는 친구들을 보며 제가 처한 현실을 비탄했습니다.

 

또 갑자기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그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스트레스는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은혜에서 멀어지고, 은혜가 아닌 삯을 구하게 되고, 하늘의 것은 제쳐두고 땅의 것만 바라보고 있던 저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교회에서의 말씀을 통해, 제자 훈련 속의 나눔을 통해, 또 예배팀이라는 자리를 통해, 캠프의 시간들을 통해 저에게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하고, 내가 너를 사랑한다."

 

 돌이켜보니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걸어온 모든 순간 속에 하나님께서는 역사하셨고 저를 성장시키고 자라게 하셨습니다.

 

내 실력과 내 모습에 초점을 두지 않고, 나를 이 자리 가운데 세우신  이유를 기억하고 나를 통해 이뤄가실 하나님 나라를 기대하며 캠프를 진행하게 하셨고,

 

하나님은 역시나 우리의 능력과 순종을 뛰어넘은 은혜로 함께 해주셨습니다.

 

팀 내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한 걱정들은 그저 우리의 염려일 뿐이였습니다.

 

취업과 돈에 혈안이 되어 영혼이 메말라 가는 청년들 속에서 귀한 동역자들을 만나게 하시고, 함께 하나님 나라를 꿈꿔가게 하시니 모든 것이 감사입니다.

 

저는 또다시  작년과 다를 바 없는 상황에 마주하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아도 제 마음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 없는 우리가 예수 때문에 살아가는 것을 믿으며 올 한해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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