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아니면' 겨울캠프 후기

by FT[박주희] posted Feb 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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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프를 준비하면서 부터 사실 걱정이 많았었습니다.
처음해보는 장소와 부족했던 인원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 두번째 캠프를 경험해보는 저에게 갑작스레 맡겨진 통제부팀장이라는 역할...
역할이 하나 제게 맡겨진 것이 이렇게 큰 걱정이 될지 몰랐었습니다.
경험이 너무나도 부족해서 '팀장님을 따라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 '부팀장으로서 내가 팀원을 챙겨주어야 하는가? 챙겨줄수있을까?' 등등

머릿속은 복잡함과 혼란이 많았고 제 또래 스텝들은 부팀장역할에 있어도 그만큼 더 많은 차수의 캠프를 경험하고 배웠지만 아직 캠프경험이 부족한 저에게는 사실 낙하산처럼 주어진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날 캠프장에 들어왔는데 아직 마음속에는 어려움이 한구석에 크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99차 캠프당일 통제해야할 숙소가 예상보다 착오가 컸음을 알았고 통제팀 스텝인원에 비해 통제해야할 숙소는 많았고 통제할 인원은 현저히 부족했습니다.

결국 말 그대로 99차는 시작부터 맨붕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팀장님과 신입스텝과 팀원들에게 더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마음속에서도 챙겨줄 만한 마음이부족한 제가 참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부족하고 부끄러웠던 저에게 99차는 더욱이 몸과 마음이 모두 어려웠던 차수였습니다.
하지만 어려울수록 하나님은 더 큰은혜를 주신다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항상 힘내자고 다짐했습니다.

 

100차수부터는 다행이도 통제팀인원이 늘어 조금씩 원활하게 통제가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에 다시 어려워지는 것은 기도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저녁기도회 시간에는 참가자들에게 가서 스텝들이 기도를 해주고 하는데 기도가 힘들었습니다. 중간에 기도가 잘 나오지 않아서 한쪽에 서있었는데 간사님께서 한 참가자를 가리키며 가서 기도해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부터 참가자들을 위한 기도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속에 어떠한 답답한 제 심정이 그 참가자를 위해 기도하면서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지 않는 다른 참가자들에게 가서 함께 기도해주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제가 누군가를 위해 기도를 드릴수있는 것과 제가 함께하는 기도로 참가자들도 더 큰 은혜를 받을 수있음에 감사했습니다.

 

101차수에도 큰 어려움 없이 잘 진행 되었지만 마지막날 예수찬양제 진행을 혼자 해야하는 것이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 전에 캠프를 계속 돌려보고 어떻게 해야할까 하며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항상 프론티어 스텝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저에게 맡겨진 것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큰 실수 없이 캠프를 마쳤습니다.

 


이렇게 매차수마다 매시간마다 밀려오는 감동이 달랐습니다.
늘 느끼는 것이 다른 만큼 저에게 다가오는 은혜도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전주에 보내주시고 전주만남의교회를 다니게 인도해주시고 이 프론티어 스텝을 하게 해주신 것이 또한 감사히 느껴졌습니다.
어려움도 많고 힘든 것도 많았지만 저 뿐만이 아닌 모든 스텝들이 그렇게 어려움을 겪고 극복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그 모습들이 또한 많은 은혜로 다가 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아니면 결코 할 수없었을 것입니다. 모든 스텝들이 각자 맡은 그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아직 배워야 할 것들도 너무 많고 한없이 부족한 저를 모두 잘챙겨주시고 항상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깊이 프론티어 섬기고 싶습니다.
프론티어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